[TJB뉴스]통근버스는 계속 달린다?

[TJB뉴스]통근버스는 계속 달린다?

【 앵커멘트 】 지난해 국회와 여론을 통해 질타를 받았던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통근버스 운영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답변을 피해오던 행자부가 일찌감치 예산을 편성해 이달중 결정에 앞서 기재부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잡니다 【 기자 】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만족도 조사 결괍니다 통근 이동이 가장 불편하다고 나왔는데, 행자부는 결과를 토대로 가장 먼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 결과는 결국 정부가 내년에도 수도권 통근버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의 밑밥을 깔은데 불과합니다 그간 통근버스 폐쇄 여부에 공식 입장을 회피하던 정부가 물밑에선 올해와 같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미 기획재정부에 예산안이 전달된 상태로 세부 조율만 남겨놔 이 달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부 세종청사 관계자 / - "기재부 올라가서 계속 설명했는데 기재부에서 8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전까지 심사 끝낼거예요 100억 좀 안되게 98억 6천만원 정도 올렸어요" 세종시 이전 공무원의 30%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 머물며 출퇴근하는 배경에 통근버스 운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데도, 혈세 100억 가량을 내년에도 쓰겠다는 배짱을 부리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 "백억원에 가까운 혈세로 소수의 공무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정부와 공무원들이 세종시 조기 정착에 역행하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습니다" 세종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해 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국회가 다음 달 정기국회에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행자부는 여기에다 공무원 편의를 위해 신도심에서 정부청사까지 마을버스의 운영을 요구하며, 가뜩이나 열악한 세종시에 예산 부담을 떠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소연 / 행정자치부 세종청사관리소장 - "저희가 통근버스 부문을 확장 확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종시의 대중교통 이런 부분에서 감당해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혈세를 쌈짓돈처럼 쓰면서 자치단체를 압박하는 이른바 갑질 행정에 지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JB 김세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