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눈총에도 굴러가는 통근버스

[TJB 8뉴스] 눈총에도 굴러가는 통근버스

【 앵커멘트 】 정부세종청사 수도권 통근버스가 올해도 계속 운영되면서 세종시의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통근버스폐지를 압박하던 국회가 슬그머니 관련예산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김세범 기자 【 기자 】 정부 세종청사의 출근시간대 각 부처 정문 앞마다 버스들이 쉴 새 없이 도착합니다 공무원들이 거대한 행렬을 이룬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난 2013년 이주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잔류 공무원을 위해 도입한 통근버스가 여전히 운행되고 있는겁니다 2년전,더는 편의를 봐줄 수 없다며 운행 폐지를 요구하고 경고로 예산 30%를 짤랐던 국회가 어인일인지 올해는 한 푼도 안 깍아 가능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정용기 의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 "이정도 선은 돼야 공무원들의 혼란이나 불편함을 그나마 줄여 줄 수 있다고 하는 정부측의 요청이 여 야 간사들에게 설득이 된거라고 봐야죠" 한 술 더 떠 정부는 올해 통근버스 운영예산 99억으론 부족하다며 34억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이 3월에 세종으로 추가 이전해 운행 수요가 늘었다는면서 장기간 운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 - "(추가) 이전 부처가 오게 되면 (버스운행)예산이 부족할 것은 뻔한데 예비비 쓰는 것은 좀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는 사항이거든요 이건 추이를 보면서 (결정해야죠)" 하지만 더는 온정주의를 베풀 수 없는 사례가 지난해 벌어졌습니다 한때 예산부족으로 10월부터 버스 운영이 중단된다는 고지에 9백명 가량의 공무원이 급히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긴겁니다 역설적으로 통근버스를 없앤다면 공무원들의 이주률이 단시일내 높아진다는 반증입니다 ▶ 스탠딩 : 김세범 / 기자 - "혈세낭비에 공무원 완전정착을 막는다는 비판에도 정부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 폐지는 현재로선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보입니다" TJB 김세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