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의 읽어주는 감성서신 #96] 섬김은 무릎 꿇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영성은 섬김의 영성입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대로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섬김을 위한 일생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도 섬김을 위한 죽으심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무릎 꿇은 섬김입니다 섬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태도입니다 마음의 태도는 몸의 자세에 영향을 끼칩니다 몸으로 무릎을 꿇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으로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마음이 열려야 섬김이 열립니다 마음이 열려야 섬김을 위해 몸이 열리고, 섬김을 위해 몸이 움직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섬기기 위해 대야에 물을 준비하시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신 후,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기독교의 상징은 십자가와 빈 무덤입니다 그리고 수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섬김을 위한 수건을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반복해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 중에 세례와 성찬이 있고, 또 하나는 서로 발을 씻어 주는 섬김입니다(요 13:14-15) 그런데 세례와 성찬은 실천하면서도 발을 씻어 주는 섬김은 잘 실천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무릎을 꿇지 않고는 섬길 수 없습니다 무릎을 꿇은 자세는 자신을 낮추는 자세입니다 겸손한 자세입니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무릎 꿇지 않습니다 무릎을 꿇은 다는 것은 잘못하면 비굴해 보일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은 모습은 굴복하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패자처럼 보이고, 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섬김을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은 결코 약한 모습이 아닙니다 참으로 강한 자만이 무릎을 꿇고 섬길 수 있습니다 섬김의 뿌리는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섬기게 만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는 낮아져야 합니다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꼿꼿이 서서 남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섬기려면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 섬기려면 유연해 져야합니다 무릎을 꿇은 섬김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거룩한 관심이요, 섬기는 대상을 존귀히 여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릎을 꿇은 섬김은 신비로운 기쁨을 낳습니다 섬김의 열매는 기쁨입니다 순수한 섬김은 어떤 결과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김은 기쁨을 끌어옵니다 기쁨을 얻기 위해 섬기는 것은 아니지만, 섬기면 내적인 기쁨이 충만해 짐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섬김은 신비요, 천국의 원리입니다 우리 함께 섬김의 영성을 배우고, 섬김의 영성을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