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젤렌스키, ‘안전 보장’ 전제로 종전 협상 참여? / KBS  2024.12.19.

[울지마 키이우] 젤렌스키, ‘안전 보장’ 전제로 종전 협상 참여? / KBS 2024.12.19.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2차대전 후 가장 끔찍한 학살'이라고 표현하면서 취임 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들과 만나 종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그동안 빼앗긴 영토의 수복을 주장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이승철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배경에서 나온 발언이고, 현지에선 또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선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유럽 각국 정상이 모여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받았는데, 여기서 기자들을 만나 '가장 중요한 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위협으로부터 안전만 보장된다면 빼앗긴 영토의 완전 수복을 고집하진 않겠다는 뜻이 읽힙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르파리지앵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타협하고 일시적으로 영토를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크라이나 헌법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도, 크림반도와 돈바스 등이 "러시아 통제하에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현재 되찾을 힘이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매체들도 어제부터, 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군 당국 등이 북한군이라면서 최근 동영상을 자주 올리고 있는데요 병원에 입원한 영상도 올라왔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한 병원에 수용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동영상에는 한 무리의 동양인 남성들이 병실에 나란히 누워있거나 팔에 깁스를 한 모습, 그리고 절뚝이며 돌아다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 속에는 "안 들려" 같은 한국말도 등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북한군을 공격했다는 화면도 잇따라 공개했는데요 여기엔 군인들이 드론 공격에 노출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은 최근 북한군이 드론 경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선 현지 시각 17일 폭발물이 터져 러시아군의 화생방전 책임자인 키릴로프 중장이 암살됐는데요 러시아가 범행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면서 이곳 키이우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키이우의 정부 건물 등에는 러시아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특별 경계령이 내려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은주/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트럼프 #안전보장 #북한군 #종전협상 #키이우 #모스크바 #울지마_키이우 #월드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