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라 여중생' 父 징역 20년 선고...검찰 구형보다 높여 / YTN (Yes! Top News)

'반미라 여중생' 父 징역 20년 선고...검찰 구형보다 높여 / YTN (Yes! Top News)

[앵커]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반미라 상태까지 내버려둔 목사 아버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부모가 양육을 포기하다시피 했고 아이가 죽음을 맞이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였다며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보다 높게 형을 선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딸을 비정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목사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결국 중형이 선고됐군요? [기자] 법원은 목사 아버지에게 징역 20년을 의붓어머니에게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검찰이 구형했던 아버지 징역 15년과 어머니 징역 12년보다 형을 높여 선고한 겁니다 법원은 그만큼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줬고 무거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부부가 자녀를 보호하기는커녕 양육을 포기하다시피 했고 7시간에 걸쳐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해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대를 이기지 못해 숨진 딸을 11개월 동안 방안에 방치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양초를 켜 놓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는 모습도 명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판장은 "아픔과 고통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이 땅에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밝게 지켜봐 달라"며 직접 쓴 편지도 읽어 모두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요, '반미라 여중생' 사건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해 3월입니다 목사인 아버지와 의붓어머니가 중학교 1학년 딸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겁니다 무려 7시간 동안이나 폭행했고 나무 막대기가 부러질 정도로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다가 폭행을 이기지 못해 숨진 딸을 이불에 덮어 반미라 상태가 될 때까지 11개월 동안 방치했습니다 기도만 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들 부부는 숨진 아이를 방치한 채 범행을 숨기기 위해 직접 가출신고까지 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죄는 처벌 받지만 안타까운 아동학대 사건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