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전기료, 한 달만에 두 배
집의 계량기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한 달만에 전기요금이 두 배로 뛴다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강릉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돕니다 임위택 씨는 2년 전 4층 높이의 건물을 구입했습니다 난방은 심야전기로 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기료는 많아야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터 갑자기 요금이 58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기계식 계량기를 전자식으로 교체한 뒤붑텁니다 임위택/ 강릉시 교동/ 황당했고, 전혀 잠도 안오고 저는 한전은 믿었거든요 믿었고 영수증 나오면 나오는대로 지불했었는데, 너무 뜬금 없는 금액이나오니까 한국전력은 문제의 기계식 계량기를 이미 폐기해버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다만, 기계식은 오래되면 고장이 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그동안 전기료가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강경수/ 한국전력 강릉지사 요금파트차장/ 그동안의 사용량을 쫙 보면, 계량이 기계식은 좀 오래되서 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렇게 요금상으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문제의 계량기를 썼던 지난 10여 년 동안 전기료를 덜 부과해 왔다는 얘긴데, 그동안 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강원도에만 기계식 계량기가 30만 대가 넘게 있어, 또다른 전기료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됩니다 현재로선 전기요금의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계량기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것이 유일한 대비책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