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봄에 가장 위험?…“사실은 겨울에 더 위험” / KBS  2021.12.28.

졸음운전, 봄에 가장 위험?…“사실은 겨울에 더 위험” / KBS 2021.12.28.

봄이면 나른해지고 이유없이 졸음이 쏟아지기 쉽죠 그래서, 졸음운전도 봄에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겨울철에 더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별안간 승합차가 뛰어들어 앞서 가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공사 트럭으로 돌진합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둘 다 이번 달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졸음운전 비율을 보면, 겨울이 73%로 가장 높고, 여름이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봄은 70% 정돕니다 겨울엔 바깥 공기를 차단한 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동훈/경기도 광주시 : "겨울에 추워서 나도 모르게 졸아서 눈 한번 깜빡하다 보면 차선 막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때도 있고 "] 문제는 이산화탄솝니다 [이윤석/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산소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됩니다 "] 운전 환경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재 봤습니다 밀폐된 상태 1,000ppm으로 시작해, 한 시간 만에 5,000ppm을 넘깁니다 지금부터는 창문을 열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0분도 안 돼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이산화탄소)농도가 2,000ppm을 넘게 되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5,000ppm을 넘게 되면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 도로교통공단은 적어도 30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졸음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졸음운전 #봄 #이산화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