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국보급 문화재"…골동품 사기범 구속

"180억 국보급 문화재"…골동품 사기범 구속

"180억 국보급 문화재"…골동품 사기범 구속 [연합뉴스20] [앵커] 가짜 골동품을 국보급 문화재라고 속여 팔아넘기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80억원을 요구했는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이 남성은 자신이 마치 고미술품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인사동 스캔들' 中] "공사를 어떻게 치느냐, 거기에 따라 액수가 달라져. 8억에 낙찰됐습니다." 고미술품을 둘러싼 사기극을 그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 가짜 골동품을 국보급 문화재라고 속여 영화같은 사기를 꿈꾼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자기가 30년동안 2천여점을 모아놨다고 하더라고 내가 적당한 물건 하나 달라고, 내가 알아서 감정해볼거라고 그랬더니 안주더라구요. 이건 절대 줘선 안된다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58살 한 모 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카드빚에 시달리던 한 씨는 피해자가 골동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나쁜 마음을 먹었고, 자신이 소지하던 골동품을 정리해 도록까지 만들어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스스로를 30년 경력의 고미술품 전문가로 속인 한 씨. 가격이 10배 이상 뛸 국보급 문화재라며 골동품을 내밀고 180억원을 요구했는데, 모두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였습니다. [정점영 경감 /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1팀장] "서울과 대전과 평택의 골동품점에서 구입을 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입증자료는 없습니다. 지나친 가격을 요구했고 만나는 장소도 자꾸 변경을 하고, 그래서 이것은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 한 씨를 구속한 경찰은 골동품을 구매할 때는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