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성추행” 여학생 폭로…교육청 조사
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교내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사회문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강남지역 여자 중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폭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개설된 익명의 SNS 서울 강남의 한 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집단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자신의 성생활을 늘어놓거나, '여자와 북어는 때려야 부드러워진다'는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신체 부위를 학생에게 밀착하거나, 껴안는 등의 성추행도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해당 학교 졸업생(음성 변조) : "상담해준답시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만진다거나 (해서) 심장 '쿵' 했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나요 " 성추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교사만 12명 수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학교 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당 학교 재학생(음성 변조) : "(어머니가) 직접 전화했거든요, 선생님한테 선생님이 저희 어머니한테 별 것도 아닌 걸로 일 크게 만드시지 말라고 (했어요) " 하지만 해당 교사들은 성희롱이나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 변조) : "수업 시간에 본인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려고 예를 든 내용이 문제가 돼서" 학교 측은 뒤늦게 해당 교사 가운데 1명을 해임하고, 1명은 경고 조치했습니다 교육청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서면 조사를 하는 등 피해 사실 확인에 본격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