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ㆍ거제, 빚ㆍ파산 늘고 실업률 '껑충'…커지는 충격
울산ㆍ거제, 빚ㆍ파산 늘고 실업률 '껑충'…커지는 충격 [앵커] 조선산업의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조선소 주변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것은 누구나 예상한 일이죠 그런데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들 지역의 빚과 파산이 늘어나고, 실업률은 치솟으며 위기가 현실화할 조짐입니다 보도에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산업 중심지 울산이나 경남 거제의 식당가는 이미 지난 봄부터 활력을 잃었습니다 외주업체나 '물량팀'으로 통하는 작업조들부터 자리를 잃기 시작한 탓인데, 이제 정규직 감원과 임금삭감까지 본격화하면서 지역경제는 '시계제로'상태 거제시의 경우 은행예금이 넉달 내리 줄어든 반면, 대출은 같은 기간 늘었고, 집값은 작년 3월부터 1년 넘게 하락세입니다 울산지역은 개인파산·면책결정이 5월까지만 470건, 재작년 연간과 맞먹고, 아파트 매매건수는 1년새 반토막났습니다 고용사정 악화로 임금과 수입이 줄어든 탓인데, 지난달 경남지역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큰 1 2%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울산 역시 0 1%포인트 올랐습니다 심각한 지역경제 사정에 정부도 이달 말 조선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함께, 지역경제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선업 밀집지역의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8월까지 종합적인 지원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조정에 실업 확산은 불가피한 상황 국가재정법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해당하는 만큼, 고용과 내수 회복을 위한 대규모 추경 편성과 함께 곧 발표될 동남권 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비롯한 대대적 내수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