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하락에 전염병 위기까지…농가 연쇄 도산 위기 / KBS 2024.11.08.
한우 15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강릉의 축산농가입니다 치솟는 사룟값에 소비 부진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배순희/한우 농가 : "사룟값이 많이 비싸잖아요 또 소고기도 소비가 좀 덜 되고 그러니까 농가가 무척 힘든 거 같아요 "] 실제로 사룟값은 최근 5년 사이에만 약 40% 정도 올랐습니다 반면, 한우 도매 가격은 2021년 대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비육우 기준 두당 순수익은 마이너스 142만 5천 원입니다 솟값에서 비용을 빼면, 농가가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142만 원 손해라는 얘기입니다 2019년 300만 마리 돌파에 이어, 현재 350만 마리까지 늘어난 사육 두수와 소비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형/한우협회 강릉시지부장 : "(정부 주도로) 암소 감축 사업이라든가 최고 중요한 게 그런 거 같아요 그래야지 송아지가 번식을 안 하니까 송아지가 적게 나오니까 "] 최근에는 가축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경영난에 처한 농가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우 업계에서는 기존 소비 촉진 캠페인 외에 유통 단계 축소나 전염병 대응 비용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서영석/전국한우협회 정책지도국장 : "(농가가) 직접적으로 거래를 해가지고 할 수 있는 직거래 판매장 사업을 내년에 다시 좀 만들어 달라 그런 요구들도 하고, 정부에서도 지금 그거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 솟값 하락에 이은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 소규모 한우 농가를 중심으로 연쇄적 도산이 현실화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한우 #한우농가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