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표적된 '천사 성금'…우여곡절 끝에 무사 귀환[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얼굴 없는 천사가 성금을 두고 갔는데, 이걸 훔친 절도범들이 있었죠 4시간 만에 붙잡혀 결국 구속됐는데요 이들이 훔친 성금 6천여만 원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에서 한 남성이 내려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30초 만에 다시 차로 돌아와 자리를 떠납니다 얼굴 없는 천사가 주민센터 마당에 놓고 간 성금을 통째로 훔쳐간 겁니다 범인은 차량 번호를 적어둔 주민의 제보로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왜 성금을 훔쳤습니까? … " "계획한 범행입니까? … " 그리고 사흘 뒤, 얼굴 없는 천사의성금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돼지저금통에 든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 원권 지폐까지 금액을 확인하는 데만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최규종 /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동장 - "경찰에서 인수인계 받은 금액은 6천16만 3천210원인데 확인 결과 금액이 같습니다 " 성금이 든 상자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글귀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주실 / 전주시 노송동 주민 - "이번 일로 (천사의) 선행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민들도 도와 선행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벌써 20년째, 금액은 6억 6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천사는 주민센터 측에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성금#절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