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투자회사 대표는 신동빈 회장...소유 구조는 '깜깜' / YTN

[앵커] 한국 롯데의 핵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L 투자회사 대표에 신동빈 회장이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소유 구조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어,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고급 주택가 한국 롯데의 핵심지분을 보유한 L 투자회사 한곳의 주소지를 찾았습니다 문패엔 시게미쓰 다케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웃 주민] "제가 사는 맨션이 18년 됐는데요, 그때 이미 신격호 회장이 살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은 최근 L 투자회사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 투자회사 10곳의 등기부 등본을 보면 대표 이사가 6월 30일 자로 신동빈 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쯤 뒤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유지에 자신을 보이는 것도, 신격호 회장이 회사를 탈취당했다고 표현한 것도 L 투자회사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선호,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지난 1일)] "나는 회사를 탈취당하고 있다 " (신격호 회장이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네 " 비록 대표가 바뀌긴 했지만 L 투자회사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지분 구조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도 L 투자회사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L 투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등 4개 계열사에 오는 17일까지 관련 정보를 기입해 사업보고서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도 일본 측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 "L 투자 회사가 일본에 있는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정보를 자기들은 공개하지 않겠다 하면 우리 정부가 법적으로 강제할 수단은 없어 보입니다 "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한국 롯데를 장악한 L 투자회사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