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광장 전북] 2018.9.21(금) 모 적게 심어 노동력·생산비 절감

KBS뉴스광장 전북] 2018.9.21(금) 모 적게 심어 노동력·생산비 절감

[앵커] 벼농사를 지을 때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해 소득을 높일 방법에 농민들 관심이 많은데요 모를 적게 심어 생산비를 절반으로 줄인 '소식 재배' 농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들판에서 누렇게 익은 벼들이 물결칩니다 폭염과 태풍을 이겨낸 이삭들이 튼실하게 여물었습니다 한 모판에 볍씨를 50퍼센트 더 뿌리는 대신 모판은 기존의 3분의 1만 사용했는데도 수확량은 관행 농법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모내기 비용은 모판비와 인건비 등이 줄면서 관행 농법의 절반만 들었습니다 강원구/김제 백산농협 조합장 "이앙기가 천2백 평(4천㎡) 심는데 한 번 탑재해서 천2백 평을 전부 다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라든가 노동력이라든가 모든 것이 획기적으로 절약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모를 적게 심어도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해 생육이 더 활발해지기 때문에 수확량이나 품질에 차이가 없습니다 병해나 쓰러짐에는 빽빽하게 심은 모보다 더 강합니다 하지만 전용 이앙기를 써야 하고, 지난해부터 시범 재배를 시작해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축적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박광호 교수/국립 한국농수산대학 "벼 품종별로 생육 특성이 좀 다릅니다 또 지대별로, 재배 시기별로, 그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연구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볍씨를 직접 논에 뿌리는 직파재배와 달리, 모만 적게 심을 뿐 다른 과정은 똑같아 농민들의 거부감이 덜한 것도 이 새로운 농법을 보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