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전단에 상응행동 검토"…바이든 연설도 비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北 "대북전단에 상응행동 검토"…바이든 연설도 비난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담화를 발표하고 남측 정부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최근 비무장지대 인접 지역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을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은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자신들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측 당국이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또다시 방치하고 저지하지 않았다"면서 자신들이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전단에 대해서는 "불결한 행위", "무분별한 망동" 등으로 비난하면서 "불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 담화의 수위로 보아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또다시 강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대북 전단에 대한 김여정의 '경고' 직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폭파해버렸습니다 [앵커] 북한은 또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을 내세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의회 연설에 대해 "큰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죠? 이 내용도 전해주세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이 담화를 내놨습니다 권 국장은 "미국 집권자가 대북 입장을 이런 식으로 밝힌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근간이 선명해진 이상 자신들은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또 권정근 담화와 별도로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이는 미국이 북한과 "전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에게는 "인권이 곧 국권"이라며 미국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 데 대하여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