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기부금’은 이제 그만…사용 내역 공개 / KBS뉴스(News)
좋은 일에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 수가 없어 망설이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정부가 기부 활성화를 위해 공익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손 가정 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횡령하다 적발된 '새희망씨앗' 사건 120억 원의 기부금으로 간부들이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이처럼 기부금 모집과 사용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기부참여율은 2011년 36 4%에서 지난해 26,7%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기부 참여율을 높이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 투명성 제고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기부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모금단체의 공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자산규모 100억 원 이상 공익법인에만 적용됐던 회계 기준을 전체 공익법인과 비영리 단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임현진/시민사회발전위원장 : "돈을 낸 분들이 내가 낸 돈이 어느 분야에 어떻게 쓰여졌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위해서 "] 자선사업과 재난 구휼사업 등 11개 활동으로 한정돼 있는 현행 기부금품 모집 범위도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기부금 모집등록 기준 금액 요건을 완화하고 기부 절차를 간소화 하는 한편, 유산 기부로 불리는 '사회적 상속' 활성화를 위한 기부연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