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 푼 HJ중공업 '새출발'

실타래 푼 HJ중공업 '새출발'

[앵커] 37년 전 해고됐던 노동자 김진숙씨가 오늘(25) 37년 만에 HJ중공업으로 명예 복직했습니다 명칭을 바꾼 HJ중공업은 이제 오랫동안 꼬여있던 실타래를 풀면서 노사가 함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고노동자 김진숙씨가 영도조선소 광장에 섰습니다 대한조선공사에서 해고된 지 37년 만입니다 명예 복직과 함께 퇴직하게 돼 비록 하루만 출근하지만 다시 돌아온 회사는 여전히 그리운 곳이었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해고노동자)"오늘 하루가 제겐 37년입니다 탄압과 분열의 상징이었던 이 한진중공업 작업복은 제가 입고 가겠습니다"} 잠시 뒤 회사 정문 앞에선 농성장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1년 8개월 간 김진숙씨 동료들이 복직을 염원하며 출근 집회를 진행해온 곳입니다 600여 일이란 기간 동안 걸려있던 현수막을 걷어내고, 천막까지 모두 철거하는데는 불과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심진호 / 민주노총 금속노조 HJ중공업지회장/ "노사가 같이 정리함으로써 다시는 장기투쟁이나 해고라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 해묵은 응어리를 푼 HJ중공업은 이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함 등 특수선과 함께 민간 상선 수주와 건조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5천 5백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고, 올해도 추가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철상/HJ중공업 상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상선 수주를 재개하고 기존에 만들었던 마라도항 같은 특수선 부분도 저희가 더욱 더 충실히 해서 부산 대표기업으로서 성장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한때 부산 지역 수출액의 15%를 차지할만큼 부산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HJ중공업 국내 첫 조선소이자 노동저항의 상징으로 꼽히는 HJ중공업이 이번 노사 화합으로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한 힘찬 비상에 나섰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카카오톡: KNN과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캐내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info@knn co kr 전화: 1577-5999·055-283-0505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HU중공업 #노동자 #김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