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시, 620억 받아놓고 저소득층 소비쿠폰마저 늑장 지급

[단독] 대구시, 620억 받아놓고 저소득층 소비쿠폰마저 늑장 지급

방송: 2020-04-10 (금) 대구 MBC 뉴스데스크 [단독] 대구시, 저소득층 소비쿠폰마저 늑장 지급 - 양관희 기자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전액 국비로 선불카드 등으로 소비쿠폰을 주고 있습니다 상당수 지자체는 이미 지급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저소득층 17만 명은 아직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 가족은 원래 오는 14일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88만 원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사무소로부터 지급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INT▶A씨/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동사무소와 북구청에서) 카드사의 사정으로 카드가 늦게 만들어진다 그러면 날짜까지 정해진 마당에 그것까지 고려 안 하고 정했을까 " A씨가 받을 88만원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저소득층에게 주는 소비쿠폰 전액 국비로 지원됩니다 이 소비쿠폰은 지난 1일부터 지급이 시작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229곳 가운데 99곳이 배부 중입니다 대구시도 지난 6일부터 지급하기로 했었는데, 무슨 일인지 지급을 않고 있는 겁니다 대구시가 이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예산은 620억 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 예산이 한 푼도 쓰이지 않고 대구시와 8개 구군 금고에 쌓여있는 셈입니다 대구시는 처음엔 카드 제작업체 일정 때문에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SYN▶ 카드제작 업체 관계자 "저희가 배부를 안 하는 게 아니고요 대구는 지금 카드가 거의 다 됐는데요 대구시에서 홀딩을 해달라고 하셔서 " 취재진이 다시 확인하자, 대구시는 이번엔 카드 제작업체의 경영상태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INT▶정한교/대구시 복지정책관 "현재 그 회사가 주식이 거래 정지된 상태입니다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 구 군에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보증보험을 가입한 후에 " 그러나 같은 업체와 거래한 부산시와 울산시 등은 이미 선불카드를 납품받았습니다 ◀SYN▶보건복지부 관계자 "온누리 상품권을 사서라도 빨리 주라고 하는 입장이고요 행정안전부라든지 관련 기재부 확인 다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열어주고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하는걸 저희들이 " 대구에서 소비쿠폰을 기다리고 있는 저소득층은 17만 명 의료진 수당, 그리고 소독업체와 도시락업체 대금에 이어 저소득층 소비쿠폰마저 늑장 지급하는 대구시 이럴 거면 코로나 사태 초기에 무엇때문에 정부에 신속한 지원을 요청한 건 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대구뉴스 #대구MBC뉴스 진실을 향해 깊이있게 접근하는 대구MBC NEWS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대구MBC 계정 메시지나 댓글을 통해 제보 주세요~ - 대구MBC 웹사이트 : - 트위터 : - 페이스북 : - 네이버 블로그 : - 제보시스템 : - 제보전화 : 053 740 9900 - 카카오톡제보 : 010 4088 1577 (친구찾기 ID검색 dg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