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공포…심리 방역도 필수
시민들의 심리 상담을 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입니다 요즘 하루에 걸려오는 상담 전화만 수십여 통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거나 식사가 안 된다거나 하진 않으세요?" 거의 1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로 일상이 달라지고 각종 제약이 많아지면서 오는 우울감이 주된 상담 내용입니다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전에서 진행된 관련 심리 상담만도 4천여 건에 이릅니다 또, 국민 절반 가까이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언제든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스트레스도 만연해 있습니다 정선희/대전시 판암동 "버스를 탄다든가 지하철을 탔을 때 제가 의도하지 않게 그 사람(확진자)과 스칠 수도 있잖아요 그게 불안한 것 같아요, 조심해도 "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은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우영/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제어 할 수 없는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사람들이 학습된 무력감을 느낄 수 있고 우울감도 가중될 수밖에 " 자치단체들도 시민들을 위한 '심리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현숙/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장 "전화하거나 가까운 사람끼리 안부를 물어주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서로가 북돋아 줘야 하거든요 "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정신건강관리비를 지원하고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등의 심리 방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