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식…중동 해역 긴장 고조 / JTBC 아침& 세계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13대 대통령이 어제(5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의회 의사당에서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란 3부 요인 등 고위층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유럽 등 73개국에서 115명의 중요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란 핵합의 당사국 회의 의장을 맡은 엔리케 모라 유럽 연합 외교 안보 사무 부총장도 참석해 핵 합의 복원에 청신호가 켜질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 해제를 가장 먼저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 이란에 대한 제재는 반드시 해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목표를 위해 어떤 외교 계획도 지원할 것입니다 ] 미 국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에게 핵합의 복원 협상에 하루빨리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시 대통령이 반미 성향을 가진데다 강경 극우파로 분류돼온 인물이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공안 검사로 시작해 대법원장까지 거치면서 반체제 인사 처형을 주도해 '테헤란의 도살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정치범 처형 문제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도 올라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이시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동 해역에서는 선박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거나 나포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만해에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이 무장 세력에게 나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습니다 무장한 이란인이 배에 탔다는 선원의 증언이 나오면서, 외신들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스라엘 해운사가 운용하는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영국인 선장과 루마니아인 보안 요원 등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확신하면서 집단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철저한 검토 끝에 이란이 공격을 했다고 확신했습니다 과거 폭발성 드론 공격 등에서 보인 이란의 유사한 공격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 이란은 이들 두 사건 모두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시 정권의 출범까지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지역학 박사인 김수완 한국 외국어대학교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