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로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머리 발견

시민제보로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머리 발견

시민제보로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머리 발견 [앵커] 경찰이 시민 제보를 통해 '시화방조제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여서 신원 확인에 나선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젯밤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람 머리카락 같은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머리가 발견된 곳은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3km 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발견된 머리 상태는 비교적 훼손되지 않아 얼굴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 일부로 판단하고 국과수로 보내 전날 발견된 시신과 DNA가 일치하는 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시화방조제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5일 새벽으로 당시 시신은 상반신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검시관 소견으로 여성의 사망 시점은 1주일 이내인 것으로 추정됐고 시신의 혈액형은 0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의 왼쪽 어깨쪽부터 가슴까지 23센티미터 길이의 수술흔적이 있었는데 태어날 때 동맥관이 닫히지 않으면 받아야 하는 '동맥관 개존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오른쪽 옆구리에는 8센티미터 길이의 맹장 수술 자국이 등쪽에는 뜸 치료로 생긴 화상 자국이 남아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미귀가 여성 가운데 해당 수술을 받은 사례가 있는 지 조사하고 현장 주변의 유류품을 감식하는 등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