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35%? 폐점률 0%?…커피점 창업자 울리는 거짓 광고
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거리에서 커피전문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커피전문점 창업이 많다는 얘긴데, 광고만 믿고 창업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허위 과장 광고를 한 가맹본부 12곳이 적발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도시의 웬만한 건물에는 이런 커피 전문점, 한 두개 씩은 들어서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창업할 수 있고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광고로 커피 전문점 창업 붐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커피점문점 가맹점주 : "(매장 열기 전에) 인터넷을 뒤져서 매장 수라든가 매출액이라든가 점포의 마진율 같은 것들을 가장 많이 보죠 " 창업 희망자들에게 이렇게 중요한 정보들을 홈페이지에 허위 과장 광고한 커피 전문점 가맹본부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순이익이 매출액의 35% 라거나 "창업 비용이 업계 최저" 라고 했지만 근거 자료는 없었습니다 매장 수가 업계 1위라고 광고한 이 업체는 광고 당시 2~3위 수준이었고 가맹점 수 90개라던 커피점은 사실 27개 뿐이었습니다 0%에 가깝다던 이 업체의 폐점률은 조사 결과 최고 13%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이디야와 할리스, 더카페, 다빈치 커피 등의 가맹본부 12곳, 공정위는 허위 과장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잘못된 내용은 고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김호태(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가맹본부의 부당 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 창업을 준비할 때는 가맹본부의 광고를 무작정 믿기보다는 매장을 내려는 지역의 상권을 직접 방문해 수익성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