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장현수) l CTS뉴스
앵커: 한국교회가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드렸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했는데요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경제 위기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길 바라는 기도도 드렸는데요 장현수 기자가 전합니다 156명이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담은 조화가 이태원 거리에 놓였고, 많은 이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주요 교단과 단체 등 한국교회도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기도와 예배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준비위원회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국교회봉사단과 협력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추모의 자리에서 함께 예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와 교회의 대 사회적 책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교총 상임회장 장종현 목사는 “고통받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긍휼이 있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한다”고 기도했습니다 장종현 목사 / 한교총 상임회장·예장(백석) 총회장 누구 한 사람 한 사람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오니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 죄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김삼환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위로의 참여자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함께 울길 권면했습니다 또 어려울 때 종교가 더욱 화합과 연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삼환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어떠한 자리의 눈물이든지 주님은 닦아주시고 멈추게 하시고 회복하시는 능력이 주님에게 있습니다 어려울 때는 화해의 중재자의 역할을 하는 것 종교의 가장 귀한 사명이 거기 있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은 무겁고 슬픈 마음을 전하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교회가 사랑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위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늘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배에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한교봉 이사장 오정현 목사,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등이 참석했고 한교총 공동회장 고명진 목사가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특별기도는 한교총 전 상임회장 한기채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감독 김찬호 목사,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가 맡았습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문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발표했습니다 입장문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 내용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이순창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이 고통 당하는 이들과 손잡고 같이 가겠습니다 참담한 슬픔을 우리의 가슴에 담고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한 위로와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닿길 바랍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