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전 논의 지지부진 속 나주 SRF '최악 위기' |KBS 201019 방송
[앵커] 3년째 가동을 못 하고 있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여부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손실보전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발전소를 가동시킨다는 합의안에 주민들이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사 반대! 결사 반대! 결사 반대!"] 차량 수백여 대가 나주 SRF 발전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경적을 울려댑니다 가연성 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 이른바 SRF로 작동하는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겁니다 [박○○/나주시 빛가람동 : "나주 빛가람동, 우리 동네 공기 좋은 곳 그대로 그냥 두세요!"] 발전소 가동 여부를 놓고 갈등이 커지자 지난해 1월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구성됐지만, 완벽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거버넌스는 최근 다음달 30일까지 SRF 발전소 중단에 따른 손실보전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한국지역난방공사 재량으로 열 공급을 하겠다는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범시민대책위는 사실상 SRF 발전 가동에 합의한 것이라며 거버넌스 탈퇴와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합의안에 서명한 주민 대표까지 사퇴하면서 남은 주민들은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반대에 나섰습니다 [김철민/나주시의원 : "실제 열 공급을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없거니와 그런 사항은 시민들의 추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4자가 기획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해 당사자들의 해법도 제각각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합의안에 따라 SRF 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반면, 전라남도는 지역난방공사 측에 대체 수익 사업을 제안해 SRF 가동만큼은 막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합의안에 따라 가동하겠다는 지역난방공사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주민들 사이 갈등이 심해지면서 가동 여부는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