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내 금리인상’ 재확인… 두번이내 시사

옐런 ‘연내 금리인상’ 재확인… 두번이내 시사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하니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경제가 살아나는 흐름을 보인다며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5월부터 밝혀온 연내 금리인상 의사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하단 인터뷰]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입니다 ” [기자]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은행 중 10개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한 것도 미국 경기회복에 낙관적인 입장을 더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고용이 더욱 견고해지고 인플레이션율도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방기금금리를 처음 인상하고서도 상당 기간은 시장에 협조적인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만약 올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인상횟수는 2회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첫 금리 인상 시기로 올 9월이나 12월이 유력하다고 점치고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다음달 발표되는 7월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통 인터뷰] 박형중 이코노미스트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미국 경기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리를 인상할 충분한 정당성이 확보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9월중에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해외 이슈와 관련해서 옐런 의장은 그리스의 채무 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외악재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옐런 의장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사하자 오늘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2년여만에 처음으로 1,150원선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는 옐런 의장에 발언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