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인 줄 알았는데 눈에 순간접착제 '아찔'...고령층 착각 빈번 / YTN

안약인 줄 알았는데 눈에 순간접착제 '아찔'...고령층 착각 빈번 / YTN

[앵커] 안약일 줄 알았는데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를 눈에 잘못 넣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특히 고령층에서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60대 여성은 발톱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안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70대 남성도 순간 접착제를 인공 눈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헷갈리는 이유는 용기의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내용물의 색상까지 비슷해 순간적으로 다른 제품을 안약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2018년부터 3년간 발생한 안약 오인 점안사고를 분석해봤더니, 10건 중 3건은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잘못 넣은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무좀약은 3년 연속으로 안약 오인 점안사고 1위 품목이었습니다 기타 의약품과 순간접착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임동희 /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 절대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안되고 최대한 빨리 눈을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야 합니다 만약에 생리식염수가 없어서 세척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고… ]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손톱에 바르는 큐티클 수렴제 등 안약으로 착각할만한 품목이 더 많이 등장했습니다 [정은선 / 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장 : 일부 무좀약 제약회사는 향후에 실시되는 자사 무좀약 용기에 발모양 키토그램(사진)을 삽입하고 주의 사항에 눈에 넣지 말라는 내용을 강조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 고령자는 의약품 용기에 큰 글자로 제품명을 써 붙이고, 안약을 눈에 넣기 전에 읽으면서 확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hwangby@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