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환자 191명…3차 대유행 오나? / YTN 사이언스

[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환자 191명…3차 대유행 오나?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3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기준 신규 환자가 191명으로 70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증가세가 이어지다 보니 지난 8월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큰데요 3차 대규모 확산, 가능성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최근 연속 며칠 동안 100명대 초반을 보이다가 오늘 크게 증가하는 경향성을 나타냈는데요 아무래도 어제 하루 확진자 통계를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그렇고, 일단 다음 주 초반까진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만약 다음 주 초반까지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거나 아니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 아무래도 3차 대유행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우려스러운 건 이번 달 들어서 2~30대 환자 수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아직 잠정치이긴 하지만 지난 9월보다 10% 가까이 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는 이번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서 일단 전국적으로 1단계 적용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상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이전보단 방역 조치가 완화된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로는 어떤 건물의 인원 제한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없고, 개인 방역 수칙에 의존하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정 부분 확산이 되면서 지역 사회에 숨은 감염자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 그중에서도 실제로 2~30대 연령대에서 조금 증가하는 추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직까진 이렇다 할 공식적인 사례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핼러윈데이의 여파도 일정 부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날씨의 일교차가 큰 차이가 나면서 감기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1~20대, 2~30대 감기 환자 중에 코로나19 환자와 섞이게 되면서 파악하기 힘든 상황, 이런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앵커] 감기 언급도 해주셨는데, 겨울철 확산 우려가 그동안 줄곧 있었습니다 최근의 증가세가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실제로 계절적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단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자체가 낮은 온도에 활성을 띄게 되거든요 더군다나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호흡기 바이러스 같은 경우엔 건조한 환경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금 상황이 저온이고, 일교차도 크고,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코로나19 바이러스한테는 유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크게 확산하는 원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거기에 바이러스 변이도 일정 부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게 되면서 감염성, 전파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요 반면에 병원성이 낮아질 만큼 변이가 지속하진 않았거든요 현 상태로는 병원성까지 같이 유지하면서 실제로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이렇게 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서 병원성이 유지되다 보니까 의료 시스템 자체가 붕괴하는, 그래서 사망률까지 높아지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 상황 지켜보겠습니다 지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