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하자 이유로 '..하청업체에 갑질 의혹[목포MBC 뉴스데스크]

'납품 하자 이유로 '..하청업체에 갑질 의혹[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ANC▶ 대한조선이 선주 측의 요구를 이유로 선박 구조물을 납품하던 하청업체에게 제품 품질을 문제 삼아 배정 물량을 깍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는 무관한 부품비용까지 요구받았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한조선은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 ◀END▶ 대한조선에 선박 구조물을 납품해온 하청업체입니다 보통 5미터에서 20미터 안팎의 크기로 선박의 비틀림을 막아주는 'T바'라는 대형 원유운반선용 내부 보강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한조선이 선주 측의 요구를 내세워 선박 구조물 보완을 요구한 것은 지난 7월 용접 불량이 이유였습니다 ◀SYN▶ 하청업체 관계자 "(용접을) 하던대로 해왔는데 갑자기 '선주가 문제 삼으니 이걸로 전부 수정해달라'고 해서 저희가 일이 시작된 거죠" 그런데 일주일 뒤 대한조선 측은 태도를 바꿔 구조물 보완 없이 그대로 납품받겠다며 대신 선박 2척의 프로펠러 도색 비용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청업체는 자신들과 무관한 작업이었지만 최소 1억 원 이상 드는 구조물 보완 비용보다는 적은 점을 감안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제안을 받아 들였습니다 일단락될 줄 알았던 하자 책임은 물량배정 삭감으로 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S/U) 대한조선 측이 매달 1200톤 이상 주던 물량의 15%를 삭감하겠다고 하청업체에 통보한 겁니다 ◀SYN▶ 하청업체 관계자 "저희랑 관련이 전혀 없는 프로펠라 코팅을 해달라고 하니 좀 많이 황당했죠 또 어떻게 해서 물량감소를 했냐고 하니 그건 배량권자 마음 아니겠느냐는 식의 답변이 온 거죠 " 대한조선 측은 이에 대해 프로펠러 비용 부담은 선주의 요구로, 하청업체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량배정을 삭감한 건 제작 불량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YN▶ 대한조선 관계자 "품질에 문제가 될 경우에 배량을 조정하게끔 하는 저희 회사의 원칙이 있습니다 품질이 확보가 되기 전까지 배량을 줄었던 것이고요 "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조선은 소통부재로 오해가 있었다며,해당업체와 협의해 물량 배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