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 효과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 효과

[국방뉴스] 2021.12.14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 효과 아시아에서 최초로 주최한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지난주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60여 개국이 전략자산 지원과 병력파견 등의 기여공약을 내놨는데요. 국제사회의 의지와 실질적인 기여를 결집하는 계기가 된 만큼 어떤 개최 효과가 있었는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국방부 김은경 국제평화협력과장 나오셨습니다. 1. 82개국 대표단이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각국이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고,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네, 저희가 처음에는 전면 대면 회의로 준비해 왔는데, 회의가 임박한 시점에 갑자기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화상회의로 개최 방식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방역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한 조치였는데요. 그런데도 82개국이라는 많은 회원국에서 참여해 주셔서 각국의 평화를 향한 높은 열망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서 참가자들 모두 ‘평화’를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기반으로 의지를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습니다.특히, 이번 장관회의가 2019년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후 거의 3년여 만에 열린 회의인데요. 평화 유지 활동의 성과 향상을 위한 모멘텀을 한층 강화했다는 의미도 있겠습니다. 2. 각국 대표단이 제시한 기여공약은 기존의 평화 유지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토대가 될 거라는 평가들이 많은데요. 주요 공약들의 면면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많은 회원국에서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한 다양한 기여공약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기여공약은 병력과 재정 기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는데요. 이번에도 무인 항공기 부대, 신속대응부대, 급조 폭발물 대응 부대와 같은 특수 임무 병력의 파견과 같은 공약들이 있었고, 또 평화구축기금이나 관련 사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공약도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서 유엔의 소요와 우리의 강점을 살린 기술·의료·헬기·훈련·여성·경찰 등의 공약을 제시했고, 평화유지 신탁기금에 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여 스마트 캠프 사업이나 디지털 전환 전략 이행도 지원할 예정입니다.각 회원국에서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해 주셔서 평화 유지 요원들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3. 특히 한국은 기술과 의료역량 개선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참가국의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장관회의의 대주제는 ‘기술과 의료역량 강화’ 였는데요. 이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와 방안, 그리고 다른 회원국들의 참여가 필요한 부분 등을 담은 것이 ?서울 이니셔티브?로 구현되었습니다.최근 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를 평화유지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대되었고, 유엔은 올해 9월에 ?평화유지 활동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코로나 19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감염병 예방과 같은 의료역량의 필요성도 계속해서 대두되었고요.이러한 시점에 한국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시의성도 확보한 ‘기술과 의료역량 강화’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회원국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4. 우리 헬리콥터 16대가 유엔 아프리카 임무단을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투입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국의 지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헬기부대 공약은 유엔 내부에서도 모범사례로 평가할 만큼 평가가 굉장히 좋았는데요. 미국의 공약에는 우리나라의 헬기 공여 공약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유엔은 임무단의 기동력,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헬기부대 파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는데요. 우리가 이에 호응하여 2024년까지 대체 자산의 전력화에 따라 불용 예정인 500MD 정찰 헬기를 유엔임무단에 공여하고, 케냐 등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른 회원국에서 이를 운용하기 위한 항공부대를 새로 창설하여 임무단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필요하다면 정비와 운용에 관한 교육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5. 앞으로도 정부는 평화유지 활동의 굳건한 지원국으로 유엔 평화 유지 활동을 비롯한 평화 노력에 지속해서 기여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70여 년 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반도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평화 경험을 다른 나라에도 널리 공유해야 할 시점입니다.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기술과 의료, 그리고 헬기, 훈련, 여성, 경찰 등 6대 분야 기여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또 지속해서 새로운 기여공약을 제시해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평화 유지 활동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국방부 김은경 국제평화협력과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