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상무위 ‘김정은·최룡해·박봉주’ 3인 체제로 / KBS뉴스(News)
북한 김정은 정권 2기 출범을 알리는 최고인민회의가 끝난 가운데, 북한 권력의 핵심도 재정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은퇴로 정권을 이끌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박봉주의 3인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2기 정권을 이끌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전 총리 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3인 체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당의 정책을 조직·지도하는 핵심 권력기구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최고인민회의 2일 차 회의를 보도하며, 주석단에 오른 "새로 선거된 국가지도 간부들"을 소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최룡해와 박봉주를 순서대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호명했습니다 이전에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4인 체제였던 상무위원회가 김영남이 물러나면서 3인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봉주 전 총리는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상무위원직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후임인 김재룡 신임 총리는 정치국 위원에 머물렀습니다 자강도 당 위원장 출신인 김재룡 신임 총리가 경제 전반을 운용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 등을 감안해 박봉주 전 총리에게 여전히 경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적 권한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면서 '최고대표자'라는 칭호를 새로 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대외적 국가 수반 지위를 국무위원장으로 변경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