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옹벽 붕괴...주민 30여 명 긴급 대피 / YTN
[앵커] 어제 저녁 서울 상도동 주택 공사장 주변에 있는 5m 높이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옹벽 위에 있는 집들이 붕괴될 위험이 있어 주민 30여 명은 인근 호텔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옹벽 위에 빌라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주택가 5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진 건 어제 저녁 8시 반쯤 축대 흙이 계속해서 쓸려 내려오면서 주민들은 모두 혼비백산 집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11가구 32명입니다 토사가 더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급한 대로 모래 주머니를 쌓고, 보호 천막을 쌓았습니다 무너진 축대 앞에는 새로 짓는 주택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구청에서는 만든 지 20년이 넘은 옹벽이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충격을 받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겨울 얼었던 흙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녹아 지반이 연약해진 탓도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 얼었다 녹았다 하면 지반이 약해지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석축 밑에서 건축 터파기를 하니까 이게 석축보다 더 깊이 팠으니까 지지력이 부족하니까… ] 구청 측은 그동안 붕괴 징후나 주민들의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흙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오전까지는 계속해서 모래 주머니를 쌓아야 추가 붕괴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