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살려내라고요!"...피해자·유족 눈물바다 / YTN
[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자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들은 다음 달 30일 정부와 업체를 상대로 1차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 핵심 피의자인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신 전 대표 뒤로 펼침막을 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다가섭니다 이들은 '가족을 살려내라',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요!] 포토라인에 선 신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말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 (가습기 살균제를) 직접 쓰라고! 당신 가족들도 한번 죽어봐! (너무 많이 죽었어요, 너무 많이 )] 신 전 대표가 검찰청 안으로 들어가 뒤에도 피해자들의 울음소리는 더 커졌고, 바로 옆에 피해자들이 있는데도 직접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데 대해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강찬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대표 : 옆에 피해자들이 있는데도 (직접)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듭니까?] 피해자와 유족들은 신 전 대표 등을 살인죄로 처벌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예고한 대로 정부와 업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70여 명이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며 원고를 모아 다음 30일 1차 집단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청구 금액은 피해 정도에 따라 1인당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