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찰 총기 오발사고…안전불감증 '심각'
또 경찰 총기 오발사고…안전불감증 '심각' [앵커] 경찰 간부의 실수로 20대 의경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고 원인이 권총 오발이었습니다 이처럼 어이없는 총기 사고가 반복되자 경찰의 허술한 총기관리와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권총으로 박모 의경의 가슴 부위를 쏴 숨지게 한 박모 경위 권총의 노리쇠가 빈 탄창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탄창 첫 탄은 비어있고, 둘째 탄에는 공포탄, 셋째 탄부터 실탄이 채워져 있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경찰청 훈령에는 첫 탄은 공포탄을 장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총구는 안전지역을 향하고 조준할 때는 대퇴부 이하를 향해야 합니다 규정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안전불감증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경기도 광주에서는 경찰이 공포탄을 발사하려다가 실탄을 쏴 흉기를 들고 대치하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비를 서던 의경이 하늘로 실탄을 발사하거나, 경찰 사격훈련 중 조교가 벽을 향해 총알을 발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총기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사고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총기 관리도 더욱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총기 관리 실태라든지 총기에 대한 교육이나 이런 것들이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재점검해야 될 시점이 왔다는…"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