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에 담아왔던 염산을 '확'...경찰관 4명 부상 / YTN
[앵커] 오늘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30대 여성 민원인이 경찰관들에게 염산을 뿌려 네 명이 다쳤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경찰서에서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서울 관악경찰서 3층 복도인데요 이렇게 폴리스라인이 쳐져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곳 사이버 수사팀 앞에 있는 복도에서 염산 테러가 발생한 건데요 사건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에 일어났습니다 30대 민원인 전 모 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경찰을 향해 보온병에 담아온 염산을 뿌린 겁니다 이 때문에 44살 박 모 경사가 크게 다쳤는데요 얼굴과 목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던 다른 경찰관 3명도 염산이 튀어 다쳤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30대 민원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번 테러를 저지른 거죠? [기자] 전 씨는 경찰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최근 재물 손괴 사건으로 여기 경찰서에 출석요구를 받았는데요 과거 사이버팀 박경사가 이전 사건들을 친절하게 상담해줘 이번에도 박 경사를 찾았으나, 자신의 편에서 이야기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르게 된 겁니다 전 씨는 집요하게 박 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 대해 잘 얘기해 달라는 무리한 부탁까지 했고, 박 경사의 연락이 없자 직접 찾아와 이번 범행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번 전 씨 범행에 사용된 염산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현재 전 씨를 붙잡아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곧 전 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관악경찰서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