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특사단, 김정은 만나러 방북"…한·미 발표 또 '온도 차'
【 앵커멘트 】 대북특사단 방북에 대해 미국은 내심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젯밤(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한 백악관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 이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약 50분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통화 백악관은 이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특사단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특사단의 김 위원장 면담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해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청와대가 김정은과의 면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신중하게 발표한 것과 달리 백악관은 면담을 당연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말한 것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사단 방북으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북미 간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미국 내에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 인터뷰 : 댄 코츠 / 미 국가정보국장(어제) - "현장 검증을 통한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를 취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 교착상태를 풀 물꼬가 트일지, 특사단 방북 성과가 공개되면 미국의 구체적인 반응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