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 유세 버스 '3명 사상'...발전 장치서 일산화탄소 유입 / YTN
경찰, 사고 발생 버스 오늘 합동감식 진행 연막 발생기 이용해 일산화탄소 유입 여부 검사 조사 결과 따라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도 검토 경찰, 제조회사 관계자 불러 결함 여부 등 확인 [앵커] 대통령 선거 유세 첫날인 어제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강원도 원주에서 각각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인데요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일산화탄소 중독이 추정되는 사고인데, 합동 감식이 종료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시작된 합동감식은 오후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고 원인은 어느 정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45인승 버스입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의 선거 유세를 위한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또 스크린을 작동시키기 위한 자가발전 장치를 차량 짐칸에 설치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일단 버스 짐칸에 있는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내부로 유입된 것이 맞는지, 연막 발생기를 이용해서 실험했습니다 이어 실제 발전기를 가동해서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도 측정하는 검사도 벌였습니다 실제로 감식에 나선 가스공사 관계자는 발전 장치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퍼졌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추위를 막기 위해 차량 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른바 '랩핑'이라고 하죠 버스 외관이 특수 필름으로 대부분 덮여 있어 일반 버스보다 더 밀폐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법상 안전 조치 위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가발전 장치가 달린 유세용 대형버스를 만든 제조회사와 당 관계자 등을 불러 결함이나 안전사용 수칙 전달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강원도 원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천안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 후보 유세 차량은 어제 강원도 원주와 횡성에서 유세가 예정됐었는데요 천안 사고 직전인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원주시 평원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똑같은 사고가 나 60대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곧바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해당 남성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원지역 사고 유세 버스 역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