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150903 주민 손으로 관광지
◀ANC▶ 4대강 사업으로 경작이 금지된 뒤 이름 없는 풀밭으로 방치됐던 남한강 둔치가 주민 손에 의해 관광지로 변한 곳이 있습니다 십수억 들인 4대강 공원보다 인공의 시설물이 없는 자연 상태의 공간에 오히려 사람이 몰립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남한강 상류의 이름 없던 둔치 봄에는 유채꽃 물결로 10만㎡ 드넓은 공간을 노랗게 장식하더니 가을로 접어든 지금은 희끗한 메밀꽃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얕은 개울에 놓인 섶다리며 강을 따라 펴려진 코스모스 시골길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는 옛 풍경이 오히려 차별화된 볼 꺼리입니다 ◀INT▶ "너무 좋아요 옛 생각도 나고" 원래 이곳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농경지 4대강 사업으로 농경 행위가 금지된 뒤 생태교란종인 가시박에 휘감겨 방치돼다 1년 전 주민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소소한 장식들을 내걸면서 외지인이 찾는 명소로 변했습니다 ◀INT▶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볼까" 뜻밖의 관광 수입도 늘자, 4대강 사업으로 일터를 일었던 주민들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습니다 ◀INT▶ "버스로 막 오고 지금은 오히려 잘됐다" 거의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주민들이 맨손으로 일궈낸 특별한 명소 이곳으로부터 강 바로 건너편에는 십수억원을 들이고도 찾는 발길 하나 없는 4대강 생태공원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