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카운트 다운…미북 실무팀 막판 조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세기의 담판' 카운트 다운…미북 실무팀 막판 조율 [앵커]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회담 이제 딱 하루가 남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걸어서 5분 정도 되는 거리의 숙소에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두 정상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 주변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로 가봅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세인트리지스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 호텔 앞에 도착한 게 현지 시간으로 한 새벽 5시 정도 되는데 이미 수많은 내외신 취재진들이 호텔 주변에서 취재를 위해 모여 있을 정도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취재 열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약 1시간 전쯤에는 북한 경호팀으로 추정되는 남성 20여 명이 호텔을 빠져나와서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 동선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쏟는 모습입니다. [앵커] 박 기자, 내일 역사적인 회담을 앞두고 미북 양측 실무팀이 오늘도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둘러싼 세기의 빅딜 이제 정확하게 하루 남았습니다. 두 정상이 비핵화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그리고 이행 절차와 시기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전망인데요. 이미 수차례 실무회담을 통해 큰 틀의 협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도 성 김 주필리핀 미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 등이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싱가포르에서 만나 막판 조율을 이어갑니다. 실무팀은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문구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0시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 관련 느낌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좋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직전에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데 1분이면 충분하다,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면 회담장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총리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 시간으로 낮 1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리셴룽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또 앞서 경호가 삼엄하다고 언급하셨는데 싱가포르 현지 긴장감이 굉장할 것 같습니다.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싱가포르도 아무래도 처음 겪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두 정상이 움직일 때마다 싱가포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나갈 때 몰려든 시민들이 동영상을 찍는 건 물론이고 일부 시민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주변 도로를 모두 통제하면서 교통 체증도 있었지만 세기의 대담을 자국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불만보다는 관심이 더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구르카 용병이나 미국 경호팀 그리고 북한 경호팀의 모습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앵커] 오늘 두 정상 또 다른 일정 확인된 게 있습니까? 소식 좀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는 것 외에 아직까지 특별히 확인된 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회담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떤 깜짝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한편 어제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3시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약에 이 보도가 맞다면 두 정상의 회담 시간은 5시간이 채 되지 않는 셈입니다. 세기의 회담 치고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추가적으로 오늘 일정이 확인되면 다시 전해 드리도록...▣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