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의문의 고무통 시신…남편은 자연사?
앵커 멘트 포천 빌라 변사 사건의 피의자가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숨진 채로 함께 발견된 남편이 과연 피의자 주장대로 자연사했는지를 밝히는데, 앞으로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51살 이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빌라의 고무통에서 발견된 두 시신 가운데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읩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구속 전 실시된 심문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함께 발견된 남편 박 모씨에 대해서는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씨의 큰 아들도 아버지가 10년 전에 숨졌고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박 씨의 사망 시점을 특정화 하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시신 부패가 심해 국과수 정밀감식을 통해서도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과연 10년 전 숨진 시신에서 지문 채취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놓고 물건을 얹어놨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러 각도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어요 " 또 숨진 박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조사를 통해 사망 전 행적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