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테러' 김기종 "보람차다 말했다 야단맞아" / YTN
[앵커] 지난달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종 씨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김 씨에게서 반성이나 후회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리퍼트 대사에 대한 사과나 미안함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는 환자복에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나타났습니다 미소를 띤 얼굴이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김 씨는 "나로 인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하루 중단돼, 많은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을 참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내 자랑은 아니지만, 검사 앞에서 보람차다고 말했다가 야단맞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김 씨의 행위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분노를 즉흥적·충동적으로 표출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면서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적용한 외국사절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등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과도로 리퍼트 미 대사를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범행 사흘 전 인터넷에서 리퍼트 대사 관련 내용을 수집했고, 범행 당시 얼굴과 목 부위를 집중 공격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YTN 이여진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