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상금 공제 불만" / YTN (Yes! Top News)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상금 공제 불만" / YTN (Yes! Top News)

[앵커] 알파고와 대국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를 탈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에서 일률적으로 상금 일부를 공제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이세돌 9단, 바둑계를 대표하는 기사인데요, 기사회 탈퇴 이유가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한마디로 한국프로기사회에서 기사들 수입의 일부를 공제하는 데 불만이 있는 겁니다. 이세돌 9단은 그제 한국프로기사회에 형인 이상훈 9단과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가 불합리한 조항들로 기사들을 구속하는 관행을 탈피하려는 것이라고 탈퇴 사유를 밝혔습니다. 쟁점은 상금 공제입니다. 현재 기사회 정관은 프로기사가 받는 상금의 3∼15%를 공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제된 상금은 바둑 기사들의 복지와 바둑 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는데요. 이세돌 9단은 고소득자 기사에게만 지나치게 과중한 부담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인종목으로 경기마다 상금을 받는 골프의 경우에도 상금의 일정 부분을 특별회비 명목으로 공제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2009년에도 상금 공제를 놓고 기사회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당시 프로기사회가 징계 의사를 나타내자 한국 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세돌 9단이 탈퇴하려는 한국프로기사회는 1967년 구성돼 현재 프로기사 320명이 회원입니다. 지금까지 프로기사회를 탈퇴한 기사는 한 명도 없습니다. [앵커] 기사회를 탈퇴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죠? [기자] 일단 기사회 규정상 탈퇴한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 기원 규정에는 입단한 프로기사는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다툼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의 탈퇴 요청에 프로기사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부 원로 기사들이 이세돌 9단에 서운함을 표시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사회가 이세돌 9단의 탈퇴를 받아들인다면 한국 기원이 향후 어떻게 결정할지도 관심입니다. 이세돌 9단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다른 기사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