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쟁' 후폭풍…정국 경색 당분간 불가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예산 전쟁' 후폭풍…정국 경색 당분간 불가피 [앵커] 오늘 새벽 어렵게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당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드머니가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향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여야3당은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며 첨예한 공방전 전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자축하는 동시에 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당리당략 때문에 좌파예산을 운운하며 무책임한 선동질 주력한 한국당은 깊이 반성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예산안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한 한국당은 "사회주의식 예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실상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국민의당을 강력 비판했는데요 홍준표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야당인 척 하면서 뒷거래로 지역예산을 챙기고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산 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국민의당도 100% 만족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 증원은 잘못됐지만, 이것 때문에 민생예산 전체를 가로막을 순 없었다"면서 "정부여당에 면죄부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3당 간의 물고 물리는 비판 세례 속에 예산안 후폭풍에 따른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정기국회 이후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개혁 입법 등을 처리하려는 여당의 행보가 한국당의 반발로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당 안팎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협상력 부재를 노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부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예산정국에서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아무 것도 얻어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 지도부의 협상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당 지도부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해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하며 이번 예산안 처리에 잠정합의했던 정우택 원내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순진한 점도 있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잠정합의를 최종합의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산정국 후폭풍은 엿새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