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삼지연서 ‘광명성절’ 경축…올림픽 이후는? / KBS 2022.02.19.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남북의 창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생일 80주년 광명성절을 맞아 이례적으로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에서 공식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광명성절에 즈음한 북한의 열병식이나 무력 시위는 없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경축 분위기를 띄우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은 새해 들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에 대북 관여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부쩍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를 대비하는 행보인지, 이슈 앤 한반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백두산 인근에 위치한 양강도 삼지연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위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다채로운 얼음조각상 주변은 불꽃놀이를 즐기러 나온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영하 30도 날씨에 중무장한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2월 16일 : "백두산의 뜨락에 거룩한 생애의 첫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없는 경모의 정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광명성절 공식 행사는 이례적으로 평양이 아닌 삼지연시 야외에서 열렸습니다 폭설이 내리는 와중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도 행사에 총출동했습니다 [리일환/北 노동당 비서/2월 15일 : "이 하늘 아래 이 조선은 백두의 혈통을 받들어야만 살고, 백두의 붉은 기 아래서만 강해지고 부흥합니다 "]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대동해 이른바 백두혈통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제 출생지는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알려져 있지만, 북한은 백두산 일대 삼지연의 밀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삼지연시 자체가 김정은이 들어서서 이 시를 개조했습니다 상당히 잘된 모범 사례로 얘기하고 이것은 김정은의 업적이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상징적인 의미, 백두혈통으로 내려오는 만경대 가문의 상징성 있는 삼지연시 그 두 가지를 결합해서 이번에 삼지연시에서 그런 행사를 했다고 판단됩니다 "] 북한 전역에선 광명성절을 즈음해 각종 공연과 경연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체육 경기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대형 행사도 재개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얼굴을 새긴 기념주화도 발행됐습니다 순금과 순은으로 제작된 기념주화에는 김정일 위원장 출생년도를 나타내는 '1942'라는 숫자 등을 새겨 넣었습니다 [김영준/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교수 : "지금 관심사는 코로나로 힘든 북한 주민들의 사회 경제적인 삶에 있습니다 이 문제들에 김정은 위원장이 99 9%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의 삶과 경제적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화 예술 축제를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럽고요 "]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열린 최고인민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광명성절 #베이징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