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화 분위기 속 내부 단속 강화?…"미니스커트 입으면 벌금"

북, 대화 분위기 속 내부 단속 강화?…"미니스커트 입으면 벌금"

북, 대화 분위기 속 내부 단속 강화?…"미니스커트 입으면 벌금" 【 앵커멘트 】 북한이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에게 벌금을 물리고,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하다 걸리면 엄벌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 확산하는 자본주의 문화와 한류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평양의 모습입니다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착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비사회주의와 반사회주의 개념을 구분해 처벌 강화 규정을 마련했는데, 비사회주의 규제는 퇴폐적인 옷차림 단속이 주된 내용이라는 겁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여성들이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으면 3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5천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망사 스타킹과 꽃무늬 스타킹, 영어 글자가 새겨진 옷 등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런 물품을 시장에서 팔면 모두 회수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아이돌의 춤을 따라하는 것은 반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해, 걸리면 재판 없이 엄하게 다스린다는 전언입니다 체제 비난과 불법 휴대전화 사용, 외국 영화는 물론 한국 영화·드라마·노래 등도 모두 단속 대상입니다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보여준 대외적인 개방 이미지와는 달리 안으로는 한류를 포함해 자본주의 문화와 반사회주의 기류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