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시신' 유력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가방 시신' 유력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가방 시신' 유력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앵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발견된 가방 시신의 유력 살해 용의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여성의 남자친구였는데요. 집안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발견된 가방 시신 사건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사망한 여성 김 모 씨의 남자친구인 31살 정 모 씨인데요.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어제저녁 9시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정 씨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집안에서 정 씨가 숨진 채로 발견이 된 겁니다. 발견 당시 집안에는 정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함께 남겨져 있었는데요. 노트에 적힌 유서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됐고 타살 정황이 없어 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의 시신은 지난 16일, 그러니까 토요일 오후 5시쯤 서울 성산동 월드컵 터널 위쪽 차로 변에서 가방에 든 채로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가족과 떨어져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달 초 갑자기 사라져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이용 내역과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