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히는 최후 보루...국립과학수사연구원 61년 / YTN
[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줄여서 국과수 많이 들어보셨죠? 범죄 뉴스나 각종 사고 현장에서 꼭 등장하는 기관이기도 한데요 국과수가 처음 만들어진 게 언제일까요 올해로 61년이 됐다고 합니다 국과수가 하는 일을 지 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삭인 20대 아내가 욕조 안에서 숨진 이른바 '만삭 부인 살인' 사건 사고사라는 의사 남편의 주장과 살인이라는 공방이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목조름에 의한 질식사라는 판결의 근거를 제시한 곳은 다름 아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었습니다 유병언 세모 그룹 회장의 시신 확인과 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 조사 등 국과수는 변사체 검안과 부검을 통해 사건 해결을 위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합니다 라오스 봉사단으로 떠난 20대 여성의 피살 사건에서, 국과수는 수건 한 장에 있던 가해자의 DNA를 찾았습니다 범행 현장에 남겨진 교복에서 소변 흔적을 발견해 범인을 잡고, 이제는 키보드나 마우스, 콘택트렌즈에 묻은 미량의 DNA도 모두 분석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유아를 돈을 주고 거래한 충격적인 사건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사진과 대화 내용을 복원해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블랙박스 메모리에서 삭제된 교통사고 영상 복원도 국과수의 몫입니다 낙뢰가 원인이라는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고고학 분야로까지 확대돼 고려 시대 금속 활자의 위조까지도 감정합니다 첨단 수사의 요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창립 61주년을 맞았습니다 [서중석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그동안 6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과학적 감정 기술은 세계 최고 정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제 이런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 과학 수사의 메카로 국과수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강원도 원주 본원과 5개 분원에서 각종 첨단기법을 활용해 범죄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과수가 확보한 DNA 정보는 약 17만여 건 국과수 소속 법의관 20여 명이 담당하는 부검 건수는 연간 6천 건이 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국과수의 최첨단 분석 기법 앞에 완전 범죄가 설 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