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홀로그램으로 살아난 금동신발 / YTN 사이언스

3D 홀로그램으로 살아난 금동신발 / YTN 사이언스

부식되고 색이 바랜 고대 유물이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400년의 시간을 거슬러 과연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마치 슬리퍼처럼 보이는 이 신발 1990년대 전남 나주시 복암리 고분 안에서 출토한 금동신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특이한 모양의 신발이 '잃어버린 제국'이라 불리는 마한제국의 것으로, 장례식에서 고인에게 신겨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금동 신발은 동판에 금을 도금한 뒤 잘라 붙여서 만든 신발인데요 1400년이 지난 지금, 신발 뒷부분이 사라진 데다가 많이 부식된 상태라 반짝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광주과학기술원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해 이 금동 신발을 화려하게 부활시켰습니다 자체 개발한 복합 재질 측정 장치를 이용해 금동 신발을 360도에서 촬영했고,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3D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실제 재질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특징까지 표현해 자연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금동 신발 바닥에 새겨져 있던 물고기 장식을 정교하게 복원했으며, 이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까지 구현했습니다 3D 홀로그램으로 복원된 금동 신발은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하니 직접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