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수치 야당 승리 확실시...군부 몰아낼까? / YTN
[앵커]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민주화의 대모'로 불리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제1야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 쪽이 승리할 경우 현 집권세력인 군부가 이전과 달리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정권을 넘겨줄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얀마 총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우선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군부를 대표하는 집권 통합단결 발전당은 초반 집계에서, 텃밭인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NLD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NLD 측은 선관위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전국 70% 이상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도 NLD의 승리를 시사하며 지지자들에게 상대 진영을 자극하는 언동을 삼갈 것을 촉구하기도 했고요 투표에 앞서서는 NLD가 승리하면 자신이 실질적으로 정부를 이끌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NLD가 승리하더라도 외국인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 때문에 수치 여사는 대선엔 나설 수 없지만 정치적으로 실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NLD가 선출직 의석의 67%를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정부를 구성하게 돼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군부 통치가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군부가 선거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1990년 총선 당시에도 NLD가 압승을 거뒀지만, 군부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권교체가 무산되고 혼란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이번만큼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최종 개표 결과 야당이 승리하고 군부가 약속을 지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이르면 내일 1차 투표 결과 발표를 하고, 검표를 거쳐 다음 주쯤 공식 집계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