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다”…최저임금 충격 속 무인화 속도 | KBS뉴스 | KBS NEWS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분야 등의 기술 혁신으로 흔히들 요즘을 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최근 이같은 기술 발전과 최저임금 인상 충격 등이 맞물리면서 편의점과 주유소 등 유통·서비스 업계에서도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루 24시간 사람 없이 운영되는 편의점입니다 신용 카드로 인증을 하면 편의점 문이 열립니다 고객은 직접 바코드를 찍고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진혜/서울 양천구 : "결제를 제가 셀프로 하는 거라서 그게 좀 불편할 줄 알았는데 직접 사용을 해 보니까 간편도 하고 "] 현재 무인 편의점 5곳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심야 시간대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인 매장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상현/무인 편의점 매니저 : "심야 시간대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쉽지도 않고 아르바이트를 구한다 하더라도 인건비가 비싸게 나오기 때문에 "] 패스트푸드 업계도 무인 주문 기기를 대거 도입했습니다 전체 매장의 절반인 650곳에 주문 기기를 도입한 이 업체는 기기 한 대가 사람 한 명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윤소연/롯데리아 커뮤니케이션팀 대리 : "무인포스 1대가 사람 약 1 5명 분의 역할을 하고 있고요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주유소나 피씨방 등 서비스 업계의 무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두 달 전 무인 주유기 3대를 도입하면서 아르바이트 고용을 6명에서 4명으로 줄였습니다 현재 전체 주유소의 20%인 2천 400여 곳이 무인으로 바꼈습니다 [오창원/주유소 경영 : "그 전부터 무인화를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인건비가 많이 상승돼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 4차 산업 혁명과 최저임금 인상 충격 등이 맞물리면서 사람이 없는 무인 사업장은 유통 서비스 업계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일자리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