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뇌졸중과 재활 / YTN 사이언스
■ 김민욱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앵커]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데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적극적인 재활 치료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뇌졸중과 재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뇌졸중, 사실 주로 겨울에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자주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뇌졸중,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인터뷰] 뇌졸중이란 뇌혈관성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질환인데요 국소적 또는 전반적 뇌 기능 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환을 말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여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로 나뉘는데요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4배 정도 많습니다 뇌경색은 갑자기 막히는 경우와 서서히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갑자기 막히는 경우는 예를 들어 밥을 먹다가 갑자기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 심방세동에 의해 심장에서 혈전이 떨어져 막히는 경우가 있고요 서서히 막히는 경우는 아침에 일어날 때 기운이 없고 팔, 다리의 힘이 빠지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힘이 없어져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인데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에 의해 혈관이 서서히 막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재활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언뜻 들으면 당연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재활 치료가 꼭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재활 치료를 하는 게 예후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이 있는데요 뇌경색을 인위적으로 만든 후, 한 군은 좁고 장난감도 없는 우리에 두고, 또 다른 한 군은 넓은 방에 풍부한 장난감을 제공한 우리에 두는 것입니다 결과는 당연히 풍성한 환경을 제공한 군에서 기능회복이 더 좋았습니다 재활 치료를 하지 않고 환자를 방치하면, 부동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굳고, 근력 회복이 덜 이루어지고, 다리혈전 위험성이 높아지고, 폐로 혈전이 이동하면 호흡곤란으로 급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폐렴의 위험성이나 소변감염 등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요, 욕창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앵커] 뇌졸중에 재활 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앞서 뇌졸중,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고 말씀해주셨죠 각각 재활 치료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뷰] 뇌경색과 뇌출혈은 초기 치료법이 다릅니다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혈관을 다시 재관류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뇌출혈은 출혈량이 많아 뇌압이 높아질 경우, 수술로 출혈 부위에서 혈액을 빼주어야 합니다 재활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환자의 회복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뇌출혈은 처음 출혈량에 따라 마비가 심할 수 있습니다 재활을 조금 늦게 시작할 수 있고 조금 더 낮은 강도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뇌 조직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과 달리 뇌출혈은 뇌 조직에 직접적 손상을 주지 않고 정상조직을 잠시 누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눌렸던 정상 뇌세포가 기능을 회복하여 마비가 풀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앵커] 그럼 뇌졸중에 대한 재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인터뷰] 재활 치료는 가능한 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